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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투자하는 시간] 김창열의 물방울 다시 보기
2018/12/10  13:56:28  팍스넷뉴스


‘물방울’ 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창열 작가는 1929년 겨울 평안남도 맹산군 출생이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서예를 배운 그는 광성보고 때부터 본격적으로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해방 후 이쾌대가 운영하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그림을 배운 뒤 194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했다. 한국전쟁의 발발로 학업을 중단했으나 미술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1955년 ‘현대 미술가 협회’ 그룹에 창립 멤버로 참여해 현대 미술을 탐구했다. 1960년대 해방, 이데올로기 대립, 분단 등 한국 근현대 역사의 중심에서 생사의 고비를 경험하며 그의 작품 세계는 추상화 형태인 앵포르멜(informel)형식을 취하였다.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 참여와 1965년 런던을 방문해 추상 미술의 흐름을 살펴보았고 귀국 길에 잠시 체류했던 파리에서는 김환기를 만나기도 했다. 김환기는 김창열이 뉴욕에 머물고 작업 할 수 있도록 록펠러 재단 기금을 받는데 도와줬으며, 이러한 경험은 김창열의 회화가 더욱 추상적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아트 스튜던트 리그(Art Students League)에서 수학하며 추상 회화의 흐름을 발전시켜 나아갔으며, 1969년에는 마침내 갈망하던 파리로 이주하게 된다. 작가는 그 곳에서 물방울이란 독창적 소재를 선택하여 회화의 본질이 무엇인지 물으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발전시켰다.

김창열이 이렇게 물방울에 집중한 것은 앞서 그가 경험한 한국전쟁의 역사적 상처와 상흔을 물방울 회화에 집중하며 예술적 치유와 승화를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액체가 흘러 내리고 있는 마천 위에 그려진 물방울은 자연을 이루는 생명의 근원이며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창열의 물방울은 치유, 순환, 생명 등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냈다. 더불어 작품의 표현적 특징을 보면 김창열은 물방울 이미지 통해 환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영롱한 물방울은 그것이 평면 위에 흐르고 있는 실존하는 물방울인 듯 착각하게 할 정도로 완벽하게 표현되어 있다. 단지 극사실적으로 실물 그대로의 물방울을 또렷하게 그리는 것이 전부가 아닌, 그리며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을 용해시키는 투명함의 경지를 좇았다. 이러한 영롱함은 감상자가 평면 그림을 보고도 실존하는 물방울인 듯 착각하게 만들며 그 사이에서 찰나의 깨달음을 느끼게 하는 사유와 긴장감 마저 만들어 내고 있다.

서울옥션 정태희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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