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주말!! > 쇼핑 뉴스검색
주말!!
전체기사
여행&축제
맛집멋집
영화
공연/전시
도서/만화
종교
쇼핑
카라이프
취미
IT/게임
팍스넷데일리 테스트
[그림에 투자하는 시간] 다이앤 아버스
2018/11/28  09:33:12  팍스넷뉴스


최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고가 기록을 달성한 다이앤 아버스는 세계 예술 사진계에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지금은 세계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명한 작품이지만 1967년 처음 작품이 발표되었을 당시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그녀의 사진 속에는 거인, 난쟁이, 동성애자, 다운증후군, 트랜스젠더 등 외형적으로 기형을 가진 사람들이 주된 소재였기 때문이다.

최근 최고 낙찰가 기록을 달성한 그의 대표작 ‘Identical twins, Roselle, N.J.’ (사진)는 지금은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희소했던 일란성 쌍둥이 소녀들을 정사각형 프레임가운데 담아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피사체에 대한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유심히 보면 쌍둥이 중 한 명은 어딘지 모르게 슬픈 표정으로, 또 다른 한 명은 행복해 보이는 표정으로 보인다. 동일한 외모이지만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여과 없이 담아냈다.

다이앤 아버스는 1923년 뉴욕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8세가 되자마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무일푼의 배우지망생 앨런 아버스와 결혼한다. 부부는 생계를 위해 앨런이 군대에서 배운 사진 기술을 바탕으로 패션잡지 ‘보그’, ‘하퍼스 바자’ 등에서 촬영 일을 하며 큰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앨런이 사진작가로서 활약하는 동안 조수의 역할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다이앤은 사진작가로서 예술작품을 만들고자하는 꿈을 꾸게 되었고, 앨런과 결별하고 1958년 뉴스쿨 대학에 다니며 사진학을 공부했다.

그녀는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를 패러디한 '이상한 것들의 마법사(The Wizard of Odds)'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진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2010년 그의 인생을 담은 영화 ‘Fur’도 개봉했다. 다이앤 아버스는 단순히 사실적인 현상을 담아내는 것을 넘어 인간적인 관계에 바탕으로 둔 작품을 선보였는데, 현실에서 소외된 자들을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짐 없는 정사각형 포맷에 담아 편견 없이 보여주고자 했다.


유명한 사진평론가 수잔 손택(Susan Sontag)은 '다이앤 아버스 사진 속의 주제들은 모두 비정상적인 가족과 거주자들이었다. 사진 속에서 나타나는 이 비정상적인 곳이 바로 미국이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다이앤 아버스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이면에 존재하는 소외된 인물들을 조망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촬영해, 지워진 미국의 이면을 우리들의 눈앞에 드러냈다는 점에서 예술적, 사회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술 시장에서도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작품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매 경매마다 경합되어 높은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다.

김가진 서울옥션(종목홈) 스페셜리스트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줄달기 목록을 불러오는 중..

회사소개 회사공고 인재채용 광고안내 이용약관 법적고지 개인정보보호정책 사이트맵 고객센터 맨위로
Copyright ⓒ ㈜팍스넷,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