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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중산층의 노후준비, 사면초가?
2018/09/05  08:49:33  팍스넷뉴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산층의 노후준비점수가 54점으로 나왔다. 중산층 스스로 현재는 물론 은퇴 후 빈곤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산층이 현재 노후를 위해 모은 자금이 평균 2900만원에 불과한 결과를 보면 예상이 크게 빗나갈 것 같지는 않다.

2005년말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되면서 우리나라의 3층 연금제도가 완성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중산층의 34.6%는 노후를 예금이나 적금으로 준비하고 있다.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은 12.6%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에 비해 예상하는 은퇴연령과 기대수명은 모두 줄어들었다. 은퇴연령이 더 많이 줄어들면서 예상 노후생활기간이 23.2년으로 조사돼 전년(22.1년)에 비해 조금 길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노후생활비는 월 227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보다 7만원 감소한 금액으로 좀 더 팍팍한 노후생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필요노후자산(5억 3118만원)은 전년대비 2574만원이 증가했고, 노후준비자산은 전년대비 평균 2369만원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취약해진 노후준비 수준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기대수명 기준으로 종합해 본 올해 중산층의 노후준비지수 54.3점은 지난 해(61.8점)와 비교했을 때 크게(7.5점)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물론 연금으로만 노후준비 수준을 산출한 수치이므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3층 연금 활용수준이 매우 낮은 현실임은 분명해 보인다. 몹시 곤경에 처한 상태를 ‘사면초가(四面楚歌)’라고 비유하는데 결과만 놓고 보면 중산층의 노후준비가 마치 이 ‘사면초가’ 상황과 같아 보인다.

사면초가(四面楚歌)는 ‘사방에서 들리는 초나라의 노래’란 의미로 중국역사 속 한나라왕 유방과 초나라왕 항우의 전쟁에서 유래가 됐다. 초나라왕 항우가 한나라 군사들에게 포위되어 수심에 잠겨있을 때,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 소리에 패배를 직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용맹은 천하제일이었으나 지나친 자신감 때문에 정략적인 면을 가볍게 여기던 항우는 생전 70여 차례 싸움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으나 마지막 싸움에서의 패배로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중산층도 현실의 삶이 팍팍할 수도 있겠지만 노후준비는 어떻게 되겠지 하고 안이하게 대처하다가는 막상 은퇴 이후 노후생활이 생각보다 훨씬 곤란한 상황에 처해질 지도 모른다.

초한전쟁의 결말은 남의 말을 잘 경청하는 한나라의 덕장 유방이, 용맹하나 덕을 갖추지 못한 항우를 물리치고 최후 승자가 되면 중국을 통일한다. 정작 유방은 평범한 농민의 자식으로 요즘 말로 ‘흙수저’에 해당하는 사람이었다. 반면 항우는 ‘금수저’라 할 수 있는 귀족집안 아들이었다. 중산층 대다수가 노후준비를 할 여력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잘 활용해 큰 나라를 세운 유방처럼 노후준비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3층 연금을 잘 활용하면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풍요롭고 안정된 미래는 타고난 수저 색깔이 아닌 결국 스스로의 노력에 달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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