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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맞벌이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2018/08/09  09:09:31  팍스넷뉴스


‘맞벌이함정’은 2000년대 초반 미국 하버드 로스쿨 파산법 교수였던 엘리자베스 워런이 미국 중산층 가정의 파산위험을 연구하고 발표한 책이다.

당시 미국 맞벌이가구는 높은 소득을 바탕으로 중산층으로 대거 편입하면서 집과 자녀에 대한 지출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전체 지출에서 매월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지출 비중이 높아졌는데, 부부 한 사람이 실직하면서 가구소득이 감소하자 고정비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고정비 지출을 위한 또 다른 빚을 지게 되면서 파산에 이르렀다.

그런데 15년 전 미국 맞벌이가구의 모습과 오늘 날 우리나라 맞벌이가구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맞벌이가구는 혼자 벌 때 보다 더 많이 벌기 때문에 그만큼 더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 맞벌이로 돈을 더 벌지만 지출도 커져 저축이 크게 늘지 않아 살림은 제자리인 경우가 많다.

맞벌이가구는 외벌이가구보다 소득수준이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만 줄이려고 노력해도 자산관리가 쉬워진다. 그 시작은 맞벌이소득에 대한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맞벌이 소득에 대한 첫 번째 착각은 맞벌이소득에서 맞벌이비용을 감안하지 않는 것이다.

맞벌이비용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추가비용이다. 한 사람 더 출근하면서 교통비, 의류비, 통신비가 더 들어간다. 부부가 직장에 있는 동안 자녀를 돌볼 사람이 없어 자녀보육비가 들고, 학원비와 같은 교육비가 든다.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외식비,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비가 더 든다. 이러한 맞벌이비용을 감안하지 않고, 단지 둘이 번다는 생각에 씀씀이를 늘리는 것은 맞벌이소득에 대한 착각이다.

맞벌이소득에 대한 두 번째 착각은 맞벌이소득이 계속 될 것이란 생각이다. 맞벌이가구는 부부 모두 소득이 있어 대출조건이 유리하고, 둘이 버는데 이 정도 대출은 갚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리한 대출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녀 교육을 위해 높은 사교육비를 부담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녀 출산과 육아, 직장 이직, 건강상의 문제, 기타 외적인 사유로 맞벌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맞벌이소득을 기준으로 주택대출상환금, 자녀 교육비, 자동차할부금 등 매월 지출하고 있는 고정비를 늘리면, 외벌이가 되었을 때 고정비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운 ‘맞벌이함정’에 빠질 수 있다.

워런 교수는 맞벌이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부부 중 한 쪽만의 소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 지출수준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한 쪽만의 소득으로 살아갈 수 없다면 고정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장기할부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저축을 늘리고, 보험에 가입하는 등 위험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두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워런 교수의 제안은 1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김은혜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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