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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상 대상 여혜화 수녀·의료봉사상 민형래 원장

2020/10/19 18:06:30 파이낸셜뉴스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

민형래 차초로병원 원장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2회 아산상 대상(종목홈)에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27년간 현지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병원과 유치원, 초등학교를 설립하고 봉사해온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여혜화 수녀는 필리핀 간호대학에서 간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소록도에서 3년간 봉사활동을 마친 후 1993년 1인당 국민소득 160달러로 경제적으로 빈곤한 아프리카 우간다 파견을 자원했다.

여 수녀는 우간다 진자지역에 병원 역할을 하는 성베네딕도 헬스센터를 세우고 산부인과와 치과, 에이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산상 의료봉사상에는 19년간 파키스탄 사막지역에 종합병원을 세우고 가난한 이들을 치료하며 인술을 실천해온 민형래 원장이 선정됐다.

고신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일반외과 수련을 하던 민 원장은 1999년 네팔에서 2개월간 의료봉사를 한 후 2001년부터는 파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2006년에 지인이 후원한 7만달러를 종잣돈으로 50여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인 차초로병원을 개원했다.

아산상 사회봉사상에는 장애인, 노인, 노숙인 등을 위한 복지시설을 세우고 84년간 소외계층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이 선정됐다.

아산상에는 상금 3억원,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에는 각각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에서도 9명(단체 포함)을 선정해 각각 3000만원의 상금 등 총 7억7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로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개최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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