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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진통끝 내놓은 디지털 달러 보고서 "발행 계획은 아직…"
2022/01/21  17:18:17  매일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디지털 화폐(CBDC) 연구 보고서를 수차례 연기한 끝에 20일(현지시간) 발간했다. 연준은 CBDC의 장단점, 해결 과제 등을 제시하면서도 '디지털 달러' 발행과 관련해선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CBDC 도입에 따른 혜택과 위험, 해결 과제 등을 기술한 40쪽 분량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당초 지난해 여름에 발간될 예정이었지만 같은 해 가을로 연기됐고, 이후 올해로 미뤄졌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가계와 기업들이 안전한 전자 지급·결제 수단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점, 전자 결제 시스템 속도가 빨라지는 점 등을 CBDC의 장점으로 꼽았다. 동시에 금융 시장 안정성에 대한 위험, 개인정보 보호 문제, 사기와 불법 행위에 대한 대처 등을 CBDC의 해결 과제로 언급했다.

다만 디지털 달러 발행에 대해선 또다시 유보적인 입장을 냈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며, 보고서는 디지털 달러의 타당성에 대한 특정 견해를 밝히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은 향후 120일간 CBDC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준 내부에서도 디지털 달러 발행을 두고 의견이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디지털 달러를 두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CBDC를 맨 처음 도입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에 비해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디지털 달러 발행에 적극적이다. 로이터통신은 브레이너드 지명자가 경쟁국들이 CBDC 발행에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디지털 달러 도입을 계속 미룰 수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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