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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서 12년 만에 해외 친환경 일관제철소 설립한다
2022/01/13  12:00:00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가 인도 문드라 지역에 친환경 일관제철소를 짓는다. 인도네시아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일관제철소로, 철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및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인도 아다니그룹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친환경 일관제철소 등 합작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체결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아다니 가우탐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철소는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주 문드라 지역에 들어설 계획이다. 투자 규모와 생산 능력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도는 지방 자치권이 강해 해외 기업이 진출할 때 주정부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관제철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포스코는 구자라트 주정부, 중앙정부와 3자 협약도 체결했다.


포스코가 인도에 두 번째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한 것은 인도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의 철강 수요가 크게 성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포스코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2019년 1억t에서 2030년 1억8000만t으로 약 2배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포스코는 인도 서부 마하라스트라에서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푸네, 델리, 첸나이, 아메다바드에 4개의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도 내 고급강시장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 고급 자동차강판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철강사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을 통해 이익률이 일반 철강 제품보다 약 10% 더 높은 제품으로 고급강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다니그룹과 일관제철소 합작으로 인도 고급강 수요 선점 등 철강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도에서 아다니그룹과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물류, 화학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아다니그룹은 2020년에 매출액 150억달러를 기록한 인도 최대의 에너지·물류기업이다.


최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아다니그룹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성이 결합할 경우 철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집중해 한국과 인도 간 모범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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