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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우마서먼 "나도 10대때 낙태했다"
2021/09/23  17:09:22  매일경제

[AFP = 연합뉴스]

영화 '킬빌'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 우마 서먼(51·사진)이 10대 때 낙태한 경험을 고백하면서 텍사스주의 엄격한 낙태금지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서먼은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기고문에서 낙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나의 가장 어두운 비밀"이라고 밝혔다. 서먼은 기고문에서 10대 후반에 매우 나이가 많은 남성과 만나 우연히 임신한 뒤 낙태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가족과 상의한 끝에 안정된 가정을 제공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뒤 낙태를 했다고 회상했다.

서먼은 "낙태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면서도 "어린 나이에 임신을 포기한 것은 내가 자라서 내가 되고 싶었던 엄마가 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 아이의 엄마다.

그가 낙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1일 텍사스주에서 새로운 낙태금지법이 발효돼 사실상 임신 6주가 넘으면 낙태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산모의 낙태를 도운 사람들은 모두 소송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강간 등으로 인한 임신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

서먼은 "나는 이번 폭로에서 얻을 것은 없고 아마 잃을 것은 많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내게 남긴 상처를 드러냄으로써 자신을 보호할 수 없어 수치심을 느끼는 여성과 소녀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낙태금지법으로 인해 다양한 선택권을 가진 부유층 여성과 자녀보다 유색 인종 등 취약계층 여성이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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