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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50% 더 쓰는 픽업트럭, 美 수급난 부추긴다
2021/09/18  07:30:00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미국이 올해 들어 배터리 수입물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자체 생산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리튬이온배터리는 14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금액으로 이미 지난해 미국향 1년치 수출량(8억1700만달러)을 훌쩍 넘어섰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충전이 가능한 이차전지로 자동차를 비롯해 소형 가전, 의료, 우주·방위산업 등 전방위적으로 쓰인다. 가장 쓰임이 많은 곳은 전기차다. 미국은 유럽·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완성차시장으로 꼽히는데, 전기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평을 듣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전기차 보급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 들어선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불과 4, 5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업체가 배터리를 만들어 주로 수출한 곳은 중국과 독일이었으나 올해 들어선 미국이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섰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나라로 향하는 배터리 수출금액은 대부분 줄어들었다. 대미 수출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나머지 주요 배터리 제조국가로부터 수입하는 물량도 대폭 늘려나가고 있다. 미국이 배터리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곳은 중국인데,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중국산 배터리 수입액은 21억32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일본산 배터리 수입액 역시 64% 이상 늘어 5억달러를 넘겼다. 전 세계 이차전지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중일 모두 최다 수출국은 미국이다. 유럽이나 중국과 달리 현지 배터리공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95% 차지하는 韓中日
최다 수출국은 美…수급난 당분간 지속될듯

미국 내 배터리 수요가 늘어난 건 당초 생각보다 전기차 보급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현지 배터리 공장 생산량만으로 머지 않아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에는 테슬라에 주로 공급하는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 정도를 제외하면 대규모 배터리 제조설비를 갖춘 기업이 없다.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공장은 연초 완공돼 현재 시범생산중이며 이르면 연내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주요 완성차마다 신규 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기존 세단이나 SUV형 전기차와 달리 현지 수요가 많은 픽업트럭 기반의 전기차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 배터리 수요가 훨씬 많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은 내년 출시를 예고했음에도 사전계약만 13만대를 넘어섰다. 포드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요가 많자 연간 생산량을 두 배 많은 8만대로 최근 늘려잡았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비롯해 최근 공식 출시된 리비안의 R1T, GMC 허머 EV 등도 현지 소비층 사이에서 관심이 많다.


픽업트럭은 차체가 큰데다 장착된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도로도 쓸 수 있게 제작해 다른 차량보다 많은 배터리를 쓴다. 포드 픽업트럭에 들어가는 배터리 용량은 100㎾h로 기존 중형 세단급 전기차가 70㎾h 정도를 쓰는 것에 비해 50%가량 많이 들어간다. 국내 출시된 초소형전기차가 10㎾h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양이다. 그간 미국 내 많이 팔린 GM 볼트의 경우 회사가 전량 배터리 교체를 결정한 터라 앞으로 배터리 수급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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