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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人] 어디든 달려가는 中企 애로 해결사
2020/10/21  11:30:00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5층 회의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이 한 직원에게 "금방 알아듣기 쉽게,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똑떨어지게 이야기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란우산 가입 확대를 위해 7개 소상공인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였다. 담당자가 참석자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꾸짖은 것이다.


노란우산 가입 확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공제 제도다. 이날 참석한 소상공인단체장들도 회원사들에게 노란우산 제도를 알기 쉽고 자세하게 안내하면 가입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김기문 회장의 말에 동감했다. 또 소득공제 금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달라고도 건의했다.


김 회장은 노란우산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다시 만들어 협회장들과 회원사들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노란우산 가입이 잘 될 수 있게 필요한 부분들을 개선하기로 했다.


협약식을 마치고 나오는 김 회장에게 기자가 직원을 꾸짖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는 "(이런 자리에서) 형식적으로 이야기하면 안되고 참석자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얘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중소기업 애로 해결사로 통하는 이유 중 하나다.


노란우산도 그가 2007년 9월 출범시킨 제도다. 소기업·소상공인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위한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재적 가입자와 부금액은 각각 136만명, 14조1000억원에 달한다.


중기중앙회장 3선 성공 유일 인물
소기업·소상공인 버팀목 '노란우산' 출범
'할말 하면서도 할일 제대로' 평가
다방면 인사 교류 '마당발'로 유명
52시간제 정책보완 등 중소기업 대변




김 회장은 '마당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간관계가 넓어 정관계 등 다방면의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면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고 있다. '당당한 중기중앙회'를 만든다는 목표로 현장에 애로가 생기면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 어디든 달려간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노동문제 해결 노력, 정부 건의를 통한 코로나19 대책 마련 등 업계 애로 해소에 힘써왔다.


우선 40년 넘게 염원해온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담합 적용을 배제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다양한 공동사업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간 연결을 강조한다. 연결의 핵심은 협동조합이다. 개별기업으로는 하기 어려운 원자재 공동구매, 공공기관 판로 확대 등 다양한 경영활동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중소기업들이 업종별로 뭉쳐 더 큰 힘을 발휘하면 중소기업들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전국을 다니며 협동조합 활성화 조례의 중요성을 알렸다. 그 결과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중소기업 활성화 조례가 만들어졌다. 광역지차체들은 조례를 근거로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협동조합 지원 조례 제정으로 중앙정부 중심이었던 협동조합 지원이 지자체까지 확산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중소기업들이 경영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최저임금 인상폭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1년 계도기간 부여 등 정책 보완도 이끌어냈다. 중기중앙회가 정부에 적극 건의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은행대출금 만기연장, 특례보증 확대 등도 정부의 코로나19 비상대책에 반영됐다.


중기중앙회장은 350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자리다. 그래서 '중소기업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경제5단체장으로 부총리급 의전, 대통령 공식 해외 순방 동행 등 각종 예우를 받는다. 임기는 4년. 김 회장은 2019년 2월 26대 중기중앙회 회장에 선출됐다. 중기중앙회장을 선거로 뽑기 시작한 뒤 3선에 성공한 인물은 그가 유일하다. 김 회장은 2007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하기도했다.




김 회장은 '중통령'이란 호칭을 좋아하지 않는다.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내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단체장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 그는 중소기업계 안팎의 거목으로 통한다. 업계를 위해 할 말은 하면서 할 일도 제대로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기중앙회장을 세 번씩이나 하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 회장은 지난 18~19일 경남 거제에서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 백두포럼'에 참석해 정부의 경제 인식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한국형) 뉴딜 정책은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해야 하는 프로젝트인데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중기중앙회, 상공회의소 등 여러 경제단체 의견이나 제안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들의 80~90%는 정말 (경영이) 어렵다. 일부 잘 되는 업종 부분만 띄우면서 '경제가 잘되고 있다'는 식으로 포장되는 게 아닌가 한다. 상황을 정확히 직시하고 봐야한다"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5단체 가운데 중기중앙회가 최초로 오프라인을 통해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장을 마련한 포럼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수칙을 준수하며 포럼을 마쳤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시·행사대행업계가 되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중기중앙회는 2010년부터 해마다 백두포럼을 개최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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