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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작가 조지오웰은 어떤 생각으로 살았나 [책을 읽읍시다]
2020/03/26  18:38:17  파이낸셜뉴스
책 대 담배 조지 오웰/민음사
"과거나 지금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의 책 소비가 계속해서 저조하다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현상이 적어도 독서가 개 경주나 영화를 보러 가는 것, 펍에 가서 한잔하는 것보다 재미가 없어서이지 돈이 훨씬 많이 들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

희대의 명작인 '동물 농장'과 '1984'를 쓴 작가 조지 오웰(1903~1950)도 100년 전에 이렇게 한탄했다. 지금 이 시대 글쟁이들의 고민과 별반 다르지 않다.

47년이라는 짧은 생을 사는 동안 조지 오웰은 소위 '마음의 양식'이라 불리는 책을 사고 만들고 펴내기 위해 오랜 시간 생계와 싸워야 했다. 타인의 책에 대한 비평을 썼고, 먼지 자욱한 서점에서 책을 날랐다. 그는 지난한 시간 가운데서 틈틈이 자신의 생각을 수백편의 에세이로 남겼다. 저작의 분량을 따지면 소설가라기 보다 에세이스트에 가까울 정도다.

민음사 쏜살문고를 통해 이번에 발간된 산문집 '책 대 담배'에는 책을 쓰고, 팔고, 빌리고, 사 본 오웰의 진솔한 면모가 살뜰히 담긴 그의 에세이 아홉 편이 실렸다. '어느 서평가의 고백'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책을 찬사해야 하는 서평가의 고뇌를 재치있게 드러낸다. '책방의 추억'에는 책을 사고파는 이들에 대한 애증이 기록돼 있다.

책장을 들춰보는 일이 마치 그의 일기를 몰래 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순간순간 다가오는 문장들은 여전히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 부끄러운 글쟁이들의 정곡을 찌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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