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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 1200호 규모 주거·상업·복지타운 탈바꿈
2020/01/20  10:40:31  파이낸셜뉴스
영등포 쪽방촌 개발 조감도
영등포 쪽방촌 전경

영등포 쪽방촌 위치도





[파이낸셜뉴스] 50년간 방치됐던 서울 영등포 쪽방촌 1만㎡가 주거·상업·복지타운으로 탈바꿈된다. 쪽방주민을 위한 영구임대, 신혼부부 행복주택, 민간분양 등 총 1200호가 공급되며 쪼쪽방 주민들의 자활·취업 등을 지원하는 종합 복지센터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서울시·영등포구는 20일 서울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해도 보증금이나 이사비가 없어 입주를 포기하거나 익숙한 동네에서 정든 이웃들과 계속 함께 살고 싶어 이주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쪽방 주민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는 실질적인 주거지원 대책이 필요해 이번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쪽방이란 6.6㎡ 이내 면적에 부엌, 화장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이다. 세입자는 보증금 없이 월세(또는 일세)를 지불한다.

영등포 쪽방촌은 1970년대 집창촌, 여인숙 등을 중심으로 형성됐으며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곤층이 대거 몰리면서 최저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노후불량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현재 360여명이 거주 중이며 평균 22만원의 임대료를 내고도 단열, 단음, 난방 등이 취약하고 위생상태도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있다.

이에 정부는 영등포 쪽방촌을 공공주택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영등포구.LH.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쪽방은 철거하고 쪽방 일대 총 1만㎡에 쪽방주민들이 재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등 총 1200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구체적으로 사업구역을 2개 블록을 나눠 복합시설1에는 쪽방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70호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 220호를, 복합시설2에는 분양주택 등 600호를 공급한다.

영구임대단지에는 쪽방 주민들의 자활.취업 등을 지원하는 종합복지센터를 도입하고, 그간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진료 등을 제공한 돌봄시설도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돌봄시설에서는 쪽방 주민 뿐 아니라 인근 거리 노숙인을 위한 자활·상담, 무료급식·진료 등의 기능도 겸하고 있어, 이번 사업으로 인하여 노숙인 보호·지원 등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복주택단지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국공립 유치원, 도서관, 주민카페 등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지구 내 우측에는 선 이주단지(기존건물 리모델링 등)를 조성해 사업 기간 중에 쪽방 주민이 임시 거주하고, 공공주택이 건설되면 돌봄시설과 함께 영구임대주택으로 함께 이주한다.

이후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완료되면 선 이주단지를 철거하고 나머지 택지를 조성, 민간에 분양한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토부, 서울시, 영등포구, LHㆍSH, 민간돌봄시설이 참여하는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 추진 민관공 TF'도 구성·운영한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주민의견 수렴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지구지정하고, 2021년 지구계획 및 보상, 2023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쪽방 주민들은 기존 쪽방보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간을 현재의 2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영중로 노점정비, 대선제분 복합문화공간 조성,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2021년), 신안산선(2024년 개통) 연계 등과 함께 영등포구가 활력 넘치는 서남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출퇴근이 용이한 서울 도심 내 역세권에 젊은 세대를 위한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하여 영등포구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정부는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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