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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로하니, 트위터 ‘썰전’…“52곳 공격”에 “290 잊지마라”
2020/01/07  11:40:09  이데일리
- 트럼프 1979년 이란 美대사관 점거 당시 인질수 '52' 언급하며 보복시 반격 시사
- 로하니 이란 대통령 미군 오인공격에 사망한 민항기 피해자 290명 거론하며 일침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2곳 공격” 협박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군의 공격으로 290명이 사망했던 여객기 피격사건을 거론하며 설전(舌戰)을 벌였다.로하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숫자 52를 언급하는 자들은 숫자 290도 기억해야 한다. IR655”라며 “두 번 다시 이란을 협박하지 말라”라고 썼다. ‘숫자 52를 언급하는 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다.

52와 290은 미국과 이란의 40여년에 이르는 구원(構怨)과 관계가 깊은 숫자이다.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원래 나빴던 것은 아니다. 1970년대만 해도 이란은 중동권에서 대표적인 친미 국가였다. 당시 팔레비 왕조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다시 권좌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팔레비 왕조의 급진주의, 세속주의, 친서구 성향과 집권층의 독재와 부패는 이란 국민들의 반발을 불렀고 이는 1979년 2월 이슬람 시아파가 팔레비 왕조를 내쫓고 신정 공화정을 세우는 이란 혁명으로 이어졌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란 내분이었던 사태가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이어졌던 계기가 11월 4일 이란 대학생들의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이다. 반미 성향이 컸던 이란 대학생들이 요양을 명목으로 미국으로 망명한 팔레비 왕의 신병을 인도하라며 테헤란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급습했다. 이때 444일간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이 52명이다. 당시 지미 카터 미국 정부는 이들을 구하려고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작전을 폈지만 실패했고 1980년 이란과 단교를 선언하고 경제 제재에 나섰다.

유례없는 자국 대사관 점거·인질 사건에 위협받은 미국이 이라크 사담 후세인정권을 지원해 이란과의 전쟁을 벌이도록 했다는 해석이 나올 만큼 이 사건은 중동 정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미국은 이란과 1981년 내정에 다시는 개입하지 않고 주권을 존중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알제리 합의’를 맺었고 이란은 1981년 1월 인질들을 풀어줬다. 억류 기간 사망자는 없었다.

로하니 대통령이 언급한 ‘IR655편의 숫자 290’은 1988년 미군의 이란항공 여객기 격추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그해 7월 3일 미군 순양함 빈센스는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압바스를 떠나 두바이로 향하던 이란항공 IR655편을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 부근 상공에서 미사일로 격추했다. 이 사건으로 여객기에 탔던 승객과 승무원 290명이 전원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43명과 비(非)이란인 46명도 포함됐다. 이후 미국은 이란 전투기로 오인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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