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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아닌 `정글`에서 혁신 스타트업 나온다
2019/07/19  18:54:30  매일경제
◆ 매경 명예기자 리포트 ◆ 영국 런던 북쪽의 케임브리지셔 카운티에 위치한 케임브리지시.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케임브리지대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 많은 대학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이 대학은 폭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창업 생태계를 갖추면서 또 한 번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산학 클러스터로 꼽히는 케임브리지시 클러스터. 반경 30㎞ 안에 사이언스파크 14개가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케임브리지대가 구축한 창업 생태계는 한마디로 '잘 관리된 농원(well kept plantation)'이 아닌 '열대우림(rainforest)'으로 규정할 수 있다. 자유롭게 형성된 열대우림처럼 과학자들의 창의성과 호기심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창업기업들과 연구 실험실이 입주해 있는 퓨처비즈니스센터 사무실은 놀랍게도 '차고' 형태다. 애플을 비롯한 유명 혁신기업들이 차고에서 창업한 점에 착안해 이 같은 공간을 구성했다. 회색 시멘트벽 사방에 다양한 공구를 늘어놓는 차고를 본뜬 공간은 도무지 사무실 같지가 않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앉아 있기보다 서서 대화를 나누거나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닌다. 바로 옆 차고(사무실)를 드나드는 것도 자유롭다. 교수, 학생, 기업인들이 이웃처럼 모여 아이디어를 수시로 교환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교육당국의 각종 규제와 대학의 기존 관행에 걸려 운신의 폭이 좁은 한국 대학들의 창업 현실과는 대비된다. 케임브리지의 자유분방한 창업 생태계가 부러운 이유다.

클러스터에는 지식 기반 기업이 무려 4700여 개나 입주해 있다. 이 중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430개, 정보기술(IT)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회사가 3000개 이상이다. 이들 회사가 고용하고 있는 인원만 6만명이 넘고 한 해 매출은 130억파운드(약 20조원)로 추산된다.

사이언스파크에서는 혁신 기업들의 도전과 창업이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케임브리지 컴퓨터랩에서 현재까지 탄생한 창업기업 수만 250개에 달한다. 16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케임브리지대 엔터프라이즈의 도움을 받아 기술이전과 창업에 기여한다.

현재까지 1만1000명이 넘는 케임브리지대 학생들이 지역 내 창업기업에 입사했다. 대학의 우수한 연구 인재들이 지역을 먹여살리는 선순환구조가 정착한 것이다.

[정무영 UNIST 총장 / 정리 =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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