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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 늘지만…상당수는 취업 스펙쌓기용
2019/07/19  17:49:06  매일경제
◆ 매경 명예기자 리포트 ◆

청년창업가인 대학생 김지아 씨(24·가명)는 작년 하반기부터 잇따른 창업 팀원들의 중도 이탈로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업 초기 단계부터 함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사업을 꾸려왔던 팀원 두 명 모두가 대기업 합격과 취업 준비로 팀을 빠져나가면서 김씨는 사업 의지가 크게 꺾였다고 말했다. 그는 "법인을 설립한 뒤로 외부 투자 유치를 받는 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사업을 이어 가려는 진정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계속 받았다"며 "나 역시도 재미 삼아 사업하는 사람이 돼버려서 투자받는 것도,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정부와 대학이 나서 학생(청년)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정작 대학 현장에선 '취업 스펙 쌓기용' 창업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청년창업가인 대학생들은 학생 창업의 가장 큰 문제로 '멤버들의 중도 이탈'을 꼽을 정도다.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와 교육부(한국연구재단)가 2018년 대학정보공시 대상 418곳(전문대 포함)의 대학 창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7년 기준 학생창업자는 1684명으로 전년(1328명) 대비 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학생창업기업도 26.2%(1503개) 늘었다. 이들 학생 창업가를 위한 지원 금액(교비 및 외부 지원 포함)도 1718억6700만원으로 전년(1240억500만원) 대비 38.6% 증가했다.

그러나 대학가에선 뜨거운 학생 창업 열기만큼 금세 식어버리는 학생들의 창업 의지를 꼬집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서울 소재 한 대학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학생 창업 환경이 좋아지면서 창업에 뛰어드는 학생이 많아진 게 사실"이라며 "다만 학생들이 취업을 위한 스펙용으로 창업에 나서거나 생각과는 다른 창업 현실에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 대기업에 입사한 박재선 씨(28·가명)는 2년 전 취업이 되지 않아 창업으로 진로를 변경했고 이후 다시 취업에 성공하면서 사업을 중도에 그만뒀다.

학교나 정부가 지원해주는 창업 멘토링과 창업교육(프로그램)이 주로 '창업 장려'에만 매몰돼 있어 학생들의 '묻지마 창업'과 '창업 시늉'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대학 관계자는 "냉혹한 창업 시장을 잘 모른 채 무턱대고 창업하는 학생이 많아졌고, 추후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도 금방 식어버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 이진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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