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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발표 후 남몰래 웃는 향동·계양.. 분양권 웃돈 붙고 매물 사라졌다
2019/05/14  18:30:02  파이낸셜뉴스
새집인데다 개발호재 영향권.. 1·2기 신도시 분위기와 대조


정부의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에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고양 향동·원흥과 부천 계양 등은 남몰래 웃고 있다. 새 아파트라는 장점과 고양선(가칭) 등 교통 호재가 부각되면서 이 지역 아파트 호가가 오르고 있으며 집주인들은 서둘러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고양 창릉을 발표한 이후 고양 향동지구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소 5000만원 이상 뛴 것으로 알려졌다.

향동지구에서는 계룡리슈빌(969가구)이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호반베르디움B2(461가구), 호반베르디움B3(716가구), 호반베르디움B4(970가구)가 7월, 중흥S클래스(951가구)가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고양 향동 분양권 5000만원 급등

고양 원흥지구의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향동지구 29평과 34평 아파트 프리미엄은 3기 신도시 발표 직후 4000만~5000만원 정도 올라 현재 1억8000만원에서 2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29평과 34평 아파트 분양가(기준층 기준)는 각각 3억8000만원선, 4억4000만원선이었다.

고양 삼송지구의 B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24층 이상 초로얄 층의 경우 프리미엄이 2억원에서 2억5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이마저도 물건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고양 원흥지구의 C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발표 이후 향동지구 물건이 싹 들어갔다"며 "그나마 매물로 나와있는 29평 아파트를 지난 주말사이 10명 넘는 사람들이 보고 갔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일대에 위치한 향동지구는 면적 117만8000㎡, 약 9000가구 규모이다.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 경계선에 있으며 서울 상암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하다. 향후 수색역세권 개발 호재도 받을 수 있는 지역이다.

정부는 지난 7일 3기 신도시 계획을 밝히며 교통편으로 새절역에서 고양시청으로 연결되는 14.5㎞ 구간의 고양선(가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정지구와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7개역이 생길 예정이며 향동지구 내에는 4개 역사가 신설될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예비타당성 검토 단계에 있는 경의중앙선 '향동역'까지 현실화한다면 '더블 역세권'이 된다.

고양선은 서부선과 연결되면서 급행 노선도 생길 예정이다. 서부선을 이용할 경우 여의도와 용산까지 25분, 강남까지는 30분에 도달할 수 있다.

원흥지구 역시 '고양선 호재'로 호가가 뛰면서 매물이 다시 들어가고 있다.

원흥지구의 D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인근 삼송지구와 비교해 교통편이 안 좋았는데 고양선이 지나간다고 알려지면서 원흥 내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발표 직후 방문문의와 전화상담이 상당히 많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선에서 가까운 7단지의 경우 34평 기준으로 호가가 3000만원에서 4000만원까지 뛰었다"며 "정부 발표 첫날 매매가 좀 된 뒤 집주인들이 물건을 많이 거둬들였다"고 덧붙였다.

■부천 계양, 대장지구 교통호재 덕봐

계양 역시 부천 대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자 교통호재로 웃게 됐다. 김포공항역(공항철도, 5·9호선, 대곡소사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사선, GTX-B 예정)을 잇는 17.3㎞ 구간에 슈퍼간선급행버스(S-BRT) 노선이 신설되기 때문이다. 슈퍼간선급행버스는 전용도로와 입체교차로 등을 이용해 막힘없이 이동하는 대중버스다.

이처럼 교통망이 확충되면 서울역까지 30분, 여의도까지 25분에 도달하게 된다. 대장지구의 자족용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 계양 테크노밸리가 연계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114의 김은진 팀장은 "교통망과 기반시설이 들어오면서 해당 지역 및 인근 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시 지정지역에서 토지보상이 이뤄지면 주변 지역에 재투자가 되면서 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며 "다만 지역 내 주택공급이 늘어나는 부분도 같이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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