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주말!! > 전체기사 뉴스검색
주말!!
전체기사
여행&축제
맛집멋집
영화
공연/전시
도서/만화
종교
쇼핑
카라이프
취미
IT/게임
전체기사
[게임으로 보는 증시]'악튜러스'가 낳고 '라그나로크'가 키운 그라비티
2019/03/16  09:00:53  이데일리
- 그라비티, 국산 RPG 전설적인 명작 '악튜러스' 개발
- 악튜러스 개발 엔진으로 라그나로크 만들어 흥행 성공

악튜러스 오프닝 ‘Open your Eyes’(출처=악튜러스 오프닝 영상 갈무리)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들어봐요. 눈을 감고. 듣지 못한 듣지 않던 소리”게임 오프닝 ‘Open your Eyes’는 성우 정여진의 미성과 ‘알렉산더 전기’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피터 정의 유려한 영상미가 결합한 높은 완성도로 게임 유저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놀라운 것은 오프닝뿐만이 아니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방대한 줄거리도 게이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000년 발매된 국산 롤플레잉 게임(RPG) ‘악튜러스’에 관한 이야기다.

◇‘악튜러스’로 태동한 그라비티악튜러스는 인스톨용 CD, 게임 진행용 CD, 게임 음악 CD를 포함해 총 6장의 CD로 구성돼 있을 정도로 엄청난 볼륨을 자랑하는 ‘대작’ RPG였다. 우스갯소리로 정품을 사는 게 불법 복사CD를 사는 것보다 싸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스토리도 일품이었지만 당시 등장하는 캐릭터에 한국인의 이름을 사용하는 등 참신한 시도도 돋보인 작품이다.

악튜러스는 ‘창세기전’의 소프트맥스와 더불어 한국 게임업계를 양분하고 있던 ‘손노리’와 당시로써는 신생이었던 게임개발사 ‘그라비티’가 공동개발한 작품이다. 그라비티는 본래 전설적인 게임제작자 김학규가 게임 개발학원 강사를 전전하면서 학원 수강생들과 함께 악튜러스를 개발하기 위해 만든 팀이었다. 이후 그라비티는 김정률 회장이 2000년 4월 인수하면서 법인으로 설립됐다.

악튜러스를 통해 잉태된 그라비티는 악튜러스의 자식뻘이라 할 수 있는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을 개발하게 된다. 당시 악튜러스 개발에 사용됐던 GFC엔진을 개량해 만들어진 아기자기한 그래픽의 MMORPG는 그전까진 찾아보기 어려웠던 여성 유저를 대거 흡입하며 말 그대로 세계구급의 ‘대박 신화’를 쓰게 된다. 전설적인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탄생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그라비티 명운 좌우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3분기부터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국내 동시접속자는 최대 3만명에 기록했고 이후 서비스를 개시한 대만에서는 30만 명, 태국에서 13만 명, 일본에서 10만 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일본에서는 출시 후 5년 동안 평균 동시접속자 수가 7만 명 넘어 일본 온라인 게임 매출액 1위 고수를 고수하기도 했으며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기도 했다.

라그나로크의 성공에 힘입어 그라비티는 국내 게임 업체 중 최초로 2005년 2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게 된다. 그러나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등 경쟁작의 등장으로 유저가 이탈하기 시작했으며 설상가상으로 MMORPG의 끝판왕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발매되면서 라그나로크는 게이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결국 김정률 회장은 2005년 8월 일본 소프트뱅크의 게임부문 지주회사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 그라비티 주식 52%를 4000억원에 매각한다.

겅호에 인수된 뒤 라그나로크는 줄어드는 유저 수에 서버를 통합하고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여러 시도를 했지만 떠난 유저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상장 당시만 해도 47달러를 웃돌던 주가는 2008년 2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뒤 반등세를 보이지 못했다.

◇라그나로크M으로 다시금 날개 달다하지만 라그나로크의 캐릭터, 스토리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이 다시금 인기를 끌며 그라비티의 주가 크게 치솟았다. 라그나로크M은 지난해 3월 14일 한국에 출시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3위와 1위를 기록했으며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지역의 사전예약에서는 170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라그나로크M의 흥행에 힘입어 그라비티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그라비티의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 늘어났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시각 14일 기준 주가는 67.59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급등했다. 그라비티는 올해 상반기에 액션 RPG ‘라그나로크 어드벤처’와 ‘라그나로크 스피어오브오딘’ 등을 대만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나설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줄달기 목록을 불러오는 중..

회사소개 회사공고 인재채용 광고안내 이용약관 법적고지 개인정보보호정책 사이트맵 고객센터 맨위로
Copyright ⓒ ㈜팍스넷, All Rights Reserved.